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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1일 점등식 갖고 37일 대장정 나서


세계가 인정한 부산의 대표적 겨울축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3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축제조직위는 ‘제10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1일 개막, 내년 1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성탄 이야기, 기쁨 터지네 부산’이라는 주제의 축제 개막식은 1일 오후 7시 광복로 시티스폿 메인무대에서 점등과 함께 시작됐다.
 


이날 점등식은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식전행사에 이어 바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정성훈(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동래중앙교회 목사) 조직위원장의 인사말과 개회선언, 윤종서 중구청장의 환영사, 오거돈 부산시장의 축사에 이어 경찰청장을 포함한 단체장들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의미로 소방관, 환경미화원, 탈북민, 다문화, 청소년, 어린이, 상인대표 등과 함께 점등 버튼을 누름으로 개막점등식이 끝났다. 

올해 축제는 지난 9회까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에 서는 축제로서 오프닝 게이트에 범선 모양의 트리에 지난 9년 동안의 트리 축제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과 4차 산업에 기반한 포토존을 준비한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축제의 킬러컨텐츠는 높이 20m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이미지 변화되는 메인 트리와 범선으로 맞이하는 오프닝 게이트, 부산과 바다를 상징하는 파도, 그리고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각종 장식물들이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 거리인 광복로 거리에 장식되어 거리를 찾아 걷는 것만으로 크리스마스의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고 다양한 포토존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의 사진 촬영으로 가족, 연인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용두산공원의 입구 또는 일부 구간의 일루미네이션 장식으로 인한 축제 구간의 확대로(200m) 더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며 특히 부산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보다 많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축제장소인 광복로 인근의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면세점 등 여러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체류형 1박 2일의 관광코스도 함께 안내되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고 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10주년을 맞이해 전국 10개의 기획사들이 함께 문화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지난해까지는 개막식 후 한 주간 정도 휴식기를 가지고 공연이 진행되었다면 이번에는 개막식 다음 날부터 메인무대와 버스킹존에서 홍대거리 수준(실제 홍대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기획사와 팀이 함께 함)의 공연이 광복동 거리에서 12월 말까지 매일 저녁마다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연과 나눔의 시간들이 많다는 것이다. 데일리콘서트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팀들이 매일 저녁 노래, 댄스, 연주 등의 공연을 하게 되고, 클래식, CCM, 캐롤송 경연대회 등을 통하여 실력을 겨루며, 부산 여성 CBMC(기독실업인회) 등을 통한 연탄 기부, (사)그린닥터스와 함께 하는 선물하기 좋은 날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는 순서들을 가지게 된다.

주말의 차 없는 거리와 함께 잘 포장된 거리와 잘 정돈된 상점들의 불빛들과 어울려 축제기간 설치되는 크리스마스 장식물들과 함께 특별한 성탄축제의 거리가 조성되며 거리의 어디서나 크리스마스 흥겨운 캐롤이 흘러나오며 시간에 맞춰서 거리에 뿌려지는 인공눈을 통해 눈을 보기 힘든 부산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게 크리스마스트리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850만명이 찾는 등 해마다 80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축제는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또 유엔 해비타트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잡았다. 최근 서울 대구 여수 목포 등지서 벤치마킹 하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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